Research 리서치
외국 박물관 미술관명 1
표기와 색인
대부분의 국가들이 박물관의 표기에 대하여 정확한 규정을 한 사례가 없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박물관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해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국어가 복잡하게 사용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용어체계와 직접적으로 연계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이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논문을 쓰거나 보도기사를 쓰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보았고 실제 사용하는 과정에서 오류 역시 상당수에 이른다.
물론 여기에는 국내 박물관 및 미술관학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가 부족한 실정에서 당연하지만 언제까지나 이와같은 표기오류를 방치할수는 없을 것이다.
아래의 내용은 본인의 졸저 《뉴뮤지엄의 탄생》《박물관경영과 전략》을 집필하면서 세계 약 1천여관의 박물관 및 미술관 명칭과 표기의 원칙이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오랫동안 연구하면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여 이와같은 결론에 도달하였다.
책에 게재함은 물론 홈페이지에 공개함으로서 보다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하였다.
1. 용어의 분류
박물관의 성격별 분류에 의하여 박물관명은 박물관ㆍ미술관ㆍ과학관ㆍ문학관ㆍ역사관ㆍ사료관ㆍ유물관ㆍ기념관ㆍ유적관리소ㆍ자료관ㆍ전시관ㆍ식물원ㆍ동물원ㆍ수족관ㆍ센터ㆍ궁전박물관ㆍ집박물관 등의 명칭과 함께 전문박물관의 분류인 과학박물관ㆍ자연사박물관ㆍ인류학박물관ㆍ역사박물관ㆍ고고학박물관ㆍ민속박물관ㆍ종교박물관ㆍ어린이박물관을 사용하였다.
또한 미술관에서는 갤러리(Gallery) 컬렉션(Collection) 피나코테카(Pinacoteca)를 비롯하여 조각공원ㆍ공예관ㆍ아트센터를 표기하여 해당 기관의 성격을 그대로 파악하도록 하였다.
Museum의 우리말 표기법은 그간 뮤지엄, 뮤지움등으로 혼용되었으나 국립국어연구원의외래어 표기법 규정과 발음 기호 등의 표기를 참조하여 뮤지엄으로 통일 하였다. 그러나 한국 박물관명에서 삼성미술관 리움, 헬로우뮤지움 등은 뮤지움으로, 트릭아트뮤지엄, 테디베어뮤지엄 등은 뮤지엄은 본래 명칭인 뮤지엄을 따랐다. 단 일부에서는 등록된 명칭과 상이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있으나 확인에 한계가 있어 대외적으로 사용되는 명칭을 표기하였다.
ㆍ 민간박물관 및 개인박물관, 사설박물관은 모두 사립박물관으로 통일하였다.
2. 원명 표기와 생략
지명ㆍ인명 등은 가능한 외래어 표기법을 따랐으며, 표기시 오히려 본래의 뜻이 왜곡될 우려가 있는 경우는 원명을 그대로 쓰거나 생략 하였다.
ㆍ 스미스소니언 인스티튜션(The Smithsonian Institution)
중국에서는 史密森尼學會로 표기하였고, 일본에서는 スミソニアン學術協会로 표기하여 Smithsonian음을 따르면서Institution의 의미를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학회ㆍ학술협회ㆍ회 등의 번역이 명확히 의미를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어스미스소니언 인스티튜션 그대로 사용하였다.
ㆍ 브리티시 박물관(The British Museum)과 테이트 모던(Tate Modern)
중국과 일본 등에서는 대영박물관(大英博物館)으로 사용하였고, 국내에서는 영국박물관을 동시에 사용하였다. 그러나 British 를 대영ㆍ영국 등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명사화 하여 브리티시 그대로 표기하였다.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 테이트 모던(Tate Modern) 역시 의미 보다는 발음을 그대로 표기하였다.
ㆍ 뉴 뮤지엄(The New Museum of Contemporary Art) 내셔널 갤러리(The National Gallery)
The New Museum of Contemporary Art는 현대미술 신 미술관의 뜻이나 의미가 중첩되고, 미술관 자체적으로도New Museum만을 약자로 사용하고 있으며, 발음 그대로 표기함으로서 보다 정확히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되었다.내셔널 갤러리(The National Gallery) 역시 국립 갤러리 보다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원명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ㆍ 에코뮤지엄(ecomusée/ecomuseum) 오픈 뮤지엄(open museum) 등과 같이 앞, 뒤의 단어가 영어ㆍ불어 등 원어로 표기된 경우, 자연스러운 발음을 위하여 뮤지엄으로 표기하였다.
ㆍ 중국ㆍ일본 박물관의 지명은 모두 중국어 발음을 따랐으나 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과 같이 명사적 성격으로 쓰여지면서 관습화 된 명칭은 그대로 사용하였다.